
처음 지역화폐를 접했을 때는 꽤 흥미로웠다.카드에 충전만 하면 10%의 인센티브를 덤으로 주고,동네 마트나 음식점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이 정도면 체크카드 대신 이걸 써도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그런데 2024년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자주 가던 프랜차이즈 빵집이 어느 날부터 지역화폐를 받지 않았고,단골이었던 네일숍 사장님은 “시에서 아예 제도를 바꿔버려서 환전이 까다로워졌다”며결제를 일반 카드로 유도했다.어느새 주변의 사용처가 하나둘 줄어들고 있다는 걸 체감했고,그때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제 지역화폐, 계속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이 글은 최근 3개월간 내가 실제로 지역화폐를 사용해오며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다.줄어든 사용처 속에서도 과연 지역화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