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척 오빠는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10년 넘게 김밥집을 운영하고 있다.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오빠는 장사 경험도 많고, 동네 단골도 많다.그러다 몇 년 전 지역화폐가 처음 도입됐을 때, 누구보다 빠르게 신청하고 단말기를 설치했었다.“손님들이 요즘 이거 많이 쓴다더라”며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다고 한다.오랜만에 오빠를 만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화폐 이야기가 나왔고,그동안 겪은 솔직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장점도 분명 있었지만, 운영하면서 느꼈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이 글은 내가 직접 겪은 이야기가 아니라,공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친척 오빠의 실사용 후기를 정리한 것이다.소상공인 입장에서 지역화폐를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도입 초반엔 ‘지역화폐 되는 가게..